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사업을 차지하려고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보도를 자주 접합니다. IMT2000은 어떤 것인지요. /한재훈·서울 서초구 방배동☞ IMT2000은 음성은 물론 동영상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합니다. IMT는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의 약자로 주파수 대역 등의 표준화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이동통신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직역하면 국제이동통신이 되지만 지금까지의 이동통신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차세대이동통신’으로 통일해 부르고 있습니다. IMT는 이전에는 플림스(FPLMTS·Future Public Land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로 불렸는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996년 쉬운 용어인 IMT2000을 새로 정해 세계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습니다.
IMT2000 서비스가 실시되면 음성·영상전화, 전자우편과 고속 데이터 송수신, 동영상 멀티미디어까지 단말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 기술이 뒷받침되면 이동통신 단말기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세계 각국이 IMT2000 실시를 위해 네트워크 정비 및 사업자 선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월말까지 사업자 수와 선정방식, 주파수 할당 등 기본방침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어 희망 사업자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12월말 최종사업자를 선정, 2002년 월드컵이 열리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3, 4개 정도가 선정될 것으로 보이는 IMT2000 사업자에 포함되기 위해 정보통신 업체들은 저마다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구촌 정보통신의 지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업체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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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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