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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투자 '3·3법칙'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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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투자 '3·3법칙' 아시나요

입력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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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로 이익을 얻으려면 ‘3-3법칙’과 중소형 평형에 주목하라.주택시장과 분양시장의 틈새 시장으로 주목받는 분양권 시장에서 이익을 남기려면 매수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동산업계엔 지난해부터 분양권 매수시점 선택과 관련해 ‘3-3법칙’이 적용된다는 분석이 널리 퍼져있다. 또 최근 중·대형 평형에 대한 가수요가 걷히면서 소형 평형이 새롭게 부각된다.

‘3-3법칙’은 중도금 납부 등에 대한 부담으로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양 후 3개월과 전세 수요 등이 늘면서 분양권 가격이 반등해 주변 아파트 시세를 넘어서기 시작하는 입주전 3개월 시점이 매입적기라는 것.

실제로 지난해 가을 이후 입주한 아파트들을 보면 처음엔 웃돈이 별로 붙지않았다가 입주 3∼4개월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대치동 효성아파트 31평형(분양가 2억1,452만원)은 입주 3개월 무렵까지 프리미엄이 1,000만원 정도였으나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 입주 시점에는 6,500만원이 더 붙어 평균 2억9,000만원으로 뛰었다. 입주 직전 3개월여 동안에 28.9%나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서울 공덕동 삼성아파트 25평형 등도 입주 3개월 전부터 입주까지 3,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업계의 분석.

지난 2월 이후 분양권 시장의 또다른 흐름은 중대형 아파트의 약세현상이다. 이는 시세차익을 노리고 지난해 대형아파트 분양권 매입에 나섰던 가수요자들이 매입자를 찾지 못하는 등 분양권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뀌면서 거품이 빠지기 때문.

지난달 말 21세기 컨설팅이 조사한 프리미엄 상승률 20위 아파트에서 40평형 이상은 서초동 롯데캐슬 63평형 등 7곳에 불과했다.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쌍용아파트 24평형 등 실수요자를 겨냥한 소형 평형이 분양권 시장을 주도했다. 21세기컨설팅 전미정(全美貞)부장은 “최근 시장의 침체는 가수요 에너지의 소진 때문”이라며 “가수요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는 대형 평형보다는 입주가 빠르거나 가격이 낮은 중저가 분양권을 노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성민기자

gai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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