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샤킬 오닐이 28번째 생일에 생애 최고의 기쁨을 맛봤다. 오닐은 자신의 생애 최고득점기록인 61점을 올려 자축했고, LA 레이커스도 한지붕 식구인 LA 클리퍼스를 제물삼아 올시즌 2번째 16연승을 달렸다.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미프로농구(NBA) 99-2000시즌 정규리그서 123-103으로 LA 클리퍼스를 대파,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LA를 연고지로 한다는 사실말고는 서로 갈 길이 너무나도 다른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레이커스는 승률 8할대(50승11패)를 기록하는 유일한 팀으로 리그 선두인 반면 12승48패의 클리퍼스는 시카고 불스에도 처져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닐이 종전 자신의 한경기 최고인 53점을 넘어선 때가 종료 5분25초전. 오닐은 덩크슛으로 54점째를 올렸고 3분24초를 남겨두고는 슬램덩크를 림에 꽂아 60점을 기록, 34분을 뛰고 61득점을 기록했다.
「포스트 조던」 빈스 카터의 올시즌 NBA 최고인 51점도 가뿐하게 깨뜨렸다. 이로써 오닐은 NBA 사상 16번째로 한경기 60점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4년 4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데이비드 로빈슨이 71득점한 후 6년만이었다.
오닐은 클리퍼스를 상대로 맘껏 공격력을 과시, 야투성공률이 69%에 달했고 리바운드도 23개를 잡아냈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22점을 올렸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올시즌 세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크리스 웨버(22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댈러스 매버릭스를 130-109로 제압했다.
7일전적
올랜도 87-85 워싱턴
밀워키 111-78 애틀랜타
피닉스 100-92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106-104 뉴저지
토론토 109-90 포틀랜드
LA레이커스 123-103 LA클리퍼스
새크라멘토 130-109 댈러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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