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희망의 빛을’. 한국일보사는 안과 전문병원인 연세안이센터안과(원장 윤영두), 사단법인 한국노인의전화(회장 이성우)와 공동으로 ‘노인 무료 개안(開眼)수술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백내장에 의한 시력장애가 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백내장은 우리 눈의 검은자 뒤에 있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병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평균 수명이 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보통 60대엔 60%, 70대 70%, 80대 80%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10% 정도는 수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의 실명 원인 중 으뜸을 차지하며, 특히 노인 실명은 58%가 백내장 때문으로 보고돼 있다.
한국일보사는 백내장으로 시력이 크게 떨어진 생활보호대상 노인 중 매달 10명씩을 선정,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연세안이센터안과에서 무료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술 대상은 생활보호대상자(거택·시설·자활보호대상자 포함)로 선정된 극빈자·영세민 중 백내장으로 진단받은 노인(60세 이상)이다.
이 번 캠페인에 참여한 연세안이센터안과는 연세대의대 출신의 전문의 4명이 설립한 안과 전문병원이다. 시야검사기, 형광안저촬영기, 각막지형검사기, 초음파검사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춰 초음파 백내장수술은 물론, 시력교정수술인 라식수술, 망막수술, 녹내장수술, 안검내반수술 등 모든 안과 수술이 가능하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 연중무휴로 진료와 수술을 한다.
이 병원 윤영두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매년 10만명이 받고 있을 정도로 안전하고 간편하다”며 “그런데도 많은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영원히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캠페인 참여동기를 밝혔다.
백내장 수술은 전액 무료이며, 사전 검사와 수술 후 4주간의 치료도 무료로 해준다. 사전 검사는 매월 1·3주 일요일 오후 2-4시, 수술은 매월 2·4주 일요일에 시행된다. 수술 대상자는 의료보호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신청자 접수 및 수술 대상자 선정은 한국노인의전화에서 담당한다. 문의(02)303-0070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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