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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 옥상 대대적 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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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물 옥상 대대적 정비 추진

입력
200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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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을 깨끗하게 가꿉시다.’서울시가 대대적인 건물 옥상 정비에 나섰다. 시는 7일 방치돼 있는 도심 건물 옥상과 지붕에 대해 청소 및 도색, 외장재 복원 등의 정비계획을 수립, 이달부터 자치구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물 옥상에는 쓰레기와 폐건자재가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곳이 많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경우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는 먼저 3월부터 3개월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회의장 주변인 강남·서초·송파구 일대 대형 호텔을 중심으로 주변 건물 옥상에 대한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저층 건물 및 중·고층빌딩까지를 1차 대상으로 정한 뒤 주택이라도 호텔 주변이면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세부계획으로 자치구별로 점검팀을 구성, 실태조사를 한 뒤 옥상 무허가건축물은 철거토록 하고 인조잔디나 나무를 심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쓰레기 청소 및 물탱크·외벽·옥상바닥·지붕 도색은 건물주의 협조를 얻어 이 기간내에 모두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하반기계획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한 시범구역 및 도심지역에 대해 옥상 정비계획을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심 상가지역 전역으로 정비를 확대할 것도 검토중이다.

길기석(吉基碩) 건축지도과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옥상을 푸르고 깨끗한 공간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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