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자 6면 ‘교실 정치바람 안된다’라는 사설과 관련해 말하고 싶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다. 현재 고등학교에서는 실질적인 정치참여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그들이 졸업한 후에 얻게 되는 선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나 또한 지금 선거권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번에 전교조가 제시한 교육내용은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지지를 하자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이 있다고 본다. 이것은 명백히 정치활동이 아닌 교육활동이다. 유권자의 자질이 민주주의의 생사를 좌우하는만큼 양질의 유권자를 키우는 것도 교육의 몫이다. 다만 전교조의 활동이 순수한 교육적 취지의 경계를 넘지 말아야 할 것은 분명하다. /장만식·서울 광진구 중곡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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