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창, JP·인제 싸잡아 공격■ JP
김종필(金種泌) 자민련 명예총재는 7일 지난 2일 부여.논산 방문에 이어 충청권을 다시 찾아 지지기반 수성에 나섰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보령.서천 지구당(이긍규)정기대회에 참석, "보령과 서천이 지역구가 합쳐져 한 사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이의원을 대승적 차원에서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보령이 지난해 내각제 유보를 이유로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탈당한 한국신당 김용환의원의 고향임을 의식한 발언.
그는 그러나 김의원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총선후에도 내각제를 계속 추진 하겠다"며 "여러당이 지역으로 갈려 어지러운 가운데 자민련이 중심이 돼서 이를 조정해 나가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명예총재는 이날 천안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천안갑 지구당(위원장 정일영) 정기대회에 참석, "4당체제로 지역이 갈라질것"이라고 총선을 전망했다. /보령=박진용기자
■ 이인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7일 지원유세의 강행군 와중에서 자신의 출마지인 충남 논산·금산을 누비며 충청권 바람몰이를 이어갔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토막시간을 내 자신의 금산 연락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뒤 이 일대를 돌며 ‘신고’를 했다. 그는 금산 수삼센터를 들러 “금산인삼을 전세계에 알리는 인삼대사가 되겠다”고 말한 뒤 지역 병원과 경우회에도 인사했다.
2주일전부터 논산에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도맡고 있는 부인 김은숙(金銀淑)씨는 “함께 도는 것은 전력낭비”라며 이날도 별개 일정으로 표밭을 다졌다. 이위원장은 이어 평택지구당 창당대회 등에서 “선거가 가까와지니 또 지역감정을 선동하며 잠꼬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야당을 꼬집으며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주장,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태희기자
■ 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7일 충북 제천·단양(위원장 엄태영·嚴泰永) 청주 상당(위원장 한대수·韓大洙) 흥덕(위원장 윤경식·尹景湜) 등 충북지역 3개 지구당 대회에 잇따라 참석, 충청권 공략의 선봉에 섰다.
이총재는 이날 자민련을 ‘위장야당’으로 몰아붙이는 한편 ‘곁불론’을 거론하며 JP와 충청권의 새로운 맹주로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총재는 “나이가 많던 적던 간에 구태정치인들이 정파의 이익을 위해 지역감정의 볼모로 삼아 충절의 고장인 충청인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았다“며 JP와 민주당 이선대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총재는 또 자민련의 야당선언에 대해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총리와 장관직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주=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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