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서 10일 이상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중 투자자들은 물론 애널리스트들조차 생소한 종목들이 많다.6일 현재 13일째 상한가행진을 보이고 있는 피혁의류 수출전문업체 삼산을 비롯, 농산물 수출업체 협성농산(11일째), 철강전문 운송업체 유성(12일째), 수첩 제조업체 양지사(12일째) 등이 이같은 종목들.
이들 종목은 정보통신 관련주도 아니며, 그렇다고 유망한 정보통신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중 철강전문 운송업체인 유성이 지난달 24일 코스닥사상 최대 규모인 150%의 무상증자 계획이라는 재료로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을 뿐 다른 기업들은 특별한 상한가 논리가 없다. 이들 기업은 모두 주가급등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았지만 특별히 공시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양계업체인 하림(8일째 상한), 시설 및 창고관리업체인 해성산업(5일째) 등도 상한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김윤규연구원은 “이들 종목이 10일 이상 상한가를 보인다는 것은 지나치며, 논리에 의해서라기 보다 단순히 수급에 따른 것“이라며 “개인들이 따라갈 경우 나중에 팔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관심밖에 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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