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의 현관문은 언제나 열리려나○…최근 사학의 학내분규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본관 3층 현관문을 한달여 동안 닫아 걸어놓고 있어 민원인들은 물론 직원들도 불편을 호소.
실질적인 현관문 구실을 했던 3층문은 1월17일 상문고 교사들의 교육청 점거 시도때 셔터가 내려진 뒤, 한서고 사태 등 교육청앞 집회가 끊이지 않자 다시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 게다가 교육청 정문과 후문 앞에는 전경 1개 중대가 상주하고 있어, 민원인들은 ‘교육청 출입하기가 여느 공공기관보다 더 힘들다’고 호소.
그러나 교육청 관계자들은 “사학비리 관련 분규가 새학기들어서도 계속 확산될 것이 뻔한데, 3층문 개방도 요원하지 않겠느냐”고 한숨.
서울시 홈페이지가 공무원거냐
○…서울시의 6급이하 공무원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서울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에 글을 계속 올려 시당국이 골머리.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6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시민들을 위한 서울시 홈페이지의 자유토론방이 시민들의 민원대신 공무원의 인사 불만으로 채워졌는데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며 “인사와 관련된 내부의 이야기는 행정망 등 내부 인트라넷으로 관리하라”고 분통.
그러나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이름을 빌어 글을 올릴 경우 이를 막아낼 방법이 없어 시도 속수무책인 설정.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인사 이후 ‘하룻밤 사이에 인사안이 뒤집혔다.’‘빽도 없고 동그라미 없는 사람들만 물먹었다.’등의 인사불만이 매일 5∼10건 꼴로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의료계가 2일 예정됐던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대신 ‘의약분업 시범사업 강행’을 들고 나오자 보건복지부가 또다시 긴장.
대한의사협회 등은 내달초부터 의약분업의 허점을 파헤치겠다며 병·의원 및 일부 약국을 통해 의약분업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잠정 결정.
복지부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에서 끝까지 의약분업 발목을 잡을 작정을 한 것 같다”며 몹시 불쾌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부심.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의 독자적인 의약분업 시범사업은 명백한 위법”, “집행부가 고발되는 등 ‘사면초가’에 처한 의료계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국방부가 경기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지하공간을 ‘인공땅굴’이라고 주장한 민간모임에 대해 ‘더이상 못참겠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주목. 국방부는 이 모임이 10여년동안 “땅굴을 발견했다”며 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부추킨 뒤, 종교단체 등을 통해 후원금을 챙기고 있어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이들이 1989년부터 80여차례에 걸쳐 땅굴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확인작업에만 20억여원이 들었고, 대응해주지 않으면 군관계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해 골머리를 썩어 왔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더이상 방치할 경우 안보를 해치고 군에 대한 오해마저 부를 우려가 있어 이번에는 이들의 실체를 알리고 본때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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