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늘어나 수급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하락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을 환매하려는 투자자가 잇따르고 있다.한국투신의 경우 이날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 규모는 무려 1,800억원에 달해 지난 한주간 환매액수인 570억원의 3배에 이르는 금액이었다. 대한투신의 이날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액수는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투신의 경우 이날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보다는 입금액이 오히려 28억원이나 증가했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환매 규모가 최근 하루 평균금액의 4-5배에 이른다”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회복하면서 펀드를 해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주식형 펀드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 처분이 불가피해 증권시장에 매물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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