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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데뷔 2년만에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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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데뷔 2년만에 'MVP'

입력
2000.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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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26·청주 SK)이 프로데뷔 2년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서장훈은 6일 오후 하얏트호텔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문별 시상서 한국농구연맹(KBL) 출입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MVP로 뽑혔다. 지난해 신인왕을 놓친 서장훈은 총 유효투표 67표 중 60표를 획득, 7표에 그친 조성원(대전 현대)을 여유있게 제쳤다.신인선수상은 김성철(24·안양 SBS)이 수상했다. 김성철은 황성인(SK) 등과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56표를 얻었다. 외국선수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조니 맥도웰(대전 현대)이 58표를 받아 차지했다.

최종규감독(원주 삼보)은 30표를 받아 신선우 현대감독을 6표차로 따돌리며 감독상을 받았다. 우수후보선수로는 황문용(부산 기아), 기량발전상에는 박훈근(창원 LG)이 선정됐다.

서장훈(청주 SK)은 올시즌 평균 24.24점, 10.04 리바운드를 기록해 득점 2위, 리바운드 9위에 오르며 프로데뷔 2년만에 한국농구의 버팀목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팀성적의 부진으로 신인왕을 놓쳤지만 1년만에 MVP를 차지해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수상 소감은

“많은 상을 받았지만, 감격스럽다. 더욱 성숙된 플레이로 한국농구발전에 기여하겠다.”

-압도적인 표차로 MVP를 수상하리라고 예상했는가

“내심 MVP를 기대했지만 이처럼 큰 표차로 상을 받게되리라곤 생각못했다. 현대가 3연패(連覇)를 했지만 늘 우승하는 팀이고 SK는 지난 시즌 8위에서 2위로 올라온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는

“현대에 비해 선수층이 얇고 어리기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도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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