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주영(85)명예회장이 본격적으로 인터넷 전문수업을 받기로 했다.현대그룹은 6일 정명예회장이 최근 인터넷 열풍과 관련, “고령의 나이지만 나도 분명히 21세기를 뛰는 인터넷 세대”라며“인터넷과 PC를 전문적으로 배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정명예회장의 인터넷 실력은 초보 수준이지만 본인이 직접 전문적인 공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낼만큼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달라”며 “앞으로 현대 각 계열사들이 기존 제조업과 접목해 인터넷과 정보통신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 1월부터 증권 전문사이트인 머니투데이(www.moneytoday.co.kr)에 자신의 글을 게재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는 상반기 중 정명예회장의 자서전, 화보, 동영상과 어록을 비롯한 각종 자료를 일람한 ‘사이버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 박물관에는 정명예회장의 생애와 업적, 철학은 물론, 각국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과 각종 소장품, 일용품도 전시하기로 했다.
현대는 정명예회장의 홈페이지(www.chungjuyoung.net)에 박물관을 링크시키기로 했다. 현대는 이와 별도로 기존의 정명예회장 홈페이지를 보강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정명예회장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한 장의 CD롬에 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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