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6일 2000년 국방예산을 전년도에 비해 12.7% 늘린 1,205억 위안(145억달러)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에서 올해 국방예산안을 이같이 밝힌뒤 “증액분은 군 장교 및 부대원들에 대한 임금인상과 지난해 12월 포르투갈에서 넘겨받은 마카오 진주비용에 충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규모는 올해 중국 예산안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1.37%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지난해 총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치보다 19% 이상 크게 늘었던 점을 감안, 項부장의 국방예산안은 “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項부장은 이날 지난해 실제 투입된 국방비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1046억5,000만위안(126억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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