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대표 윤창용·尹彰鏞)이 무선인터넷사업을 벌이기 위해 미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AT&T와 접촉하고 있다.관계자에 따르면 6일 서울이통은 다음달부터 단말기로 인터넷정보를 전송하는 초고속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제휴를 목적으로 AT&T와 접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접촉을 시도한 서울이통은 윤사장이 최근 한달 사이에 AT&T 본사를 두 번이나 다녀왔으며 AT&T 관계자들도 서울이통을 방문, 협의를 갖는 등 긴밀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이통 관계자는 『접촉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를 밝힐 단계는 아니며 이밖에 다수의 미국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통이 추진하는 무선인터넷사업은 별도로 단말기를 제작, 배포하고 뉴스, 전자우편, 증권, 여행, 스포츠, 연예 등 각종 인터넷정보를 ㎓급의 초고속 주파수를 이용해 무선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이통이 기존 무선호출사업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이용할 계획이다. 단말기 제작은 서울이통의 관계사인 두일전자통신이 맡아 이달중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계약이 체결될 경우 AT&T로서는 국내에 처음 상륙하게 되며 국내를 발판삼아 거대 무선통신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이통이 최근 하나로통신의 IMT-2000컨소시엄에 참여한 것도 AT&T가 관심을 갖는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통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종합무선인터넷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이름도 바꿀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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