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자 사설 ‘교정행정 위기 심각하다’를 읽고 글을 보낸다. 지난 24일 미결수 3명이 탈주한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교정공무원의 한 사람으로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교정행정은 수용자의 인권신장과 열린 교정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미결수에 대해서는 법정출두시 사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구치감에서는 수갑을 채우지 않고 있다. 가슴 아픈 것은 일부 수용자들이 이러한 처우를 악용하여 이번 사건을 일으켜 모든 노력을 물거품처럼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우리를 더욱 절망케하는 것은 언론과 사회의 지나친 비난과 질책이다. 지금도 교도관들은 수용자들과 함께 반수용생활을 감수하면서 맡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민·서울구치소 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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