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미래의 역사기술에서 e-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그 어느 시대에도 선구자는 있었지만 빠르게 변하는 이 e-시대, 이 디지털 시대에는 특히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인물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다. 자고 일어나면 누군가가 신기술을 개발했고 누군가가 새 개념을 제시하고 누군가가 갑부가 되었다는 뉴스가 쏟아진다.최고경영자든, 예술가든, 발명가든 직업에 관계없이 디지털을 이끌로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를 타임지가 조사, 50명을 선정했다. 디지털세상을 실용적으로, 매혹적으로, 이지적으로, 멋지게 바꾼 사람 50명을 찾은 것이다. 이들 50명은 추천과 토론, 회의를 통해서 선정되었다.
놀랍게도 1위는 인터넷서점 아마존의 회장인 제프 베이조스. 인터넷 최대 상점 아마존은 근래에 장난감과 전자기기까지 판매하는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Barnes & Noble과 같은 진짜 서점이 없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하는 장본인이다.
2위는 아메리카온라인(AOL) 회장인 스티브 케이스다. 영화 ‘유브 갓 메일’의 주인공들도 사용했던 AOL은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ISP이다.
인터넷 브라우저로 유명한 넷스케이프사를 인수하고, 세계적 언론기업인 타임워너사와 합병하는 등, 케이스는 뉴스 메이커이다. 예상과는 달리, 케이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아니라 고속 케이블 ISP사업자인 Excite@Home을 진정한 경쟁자로 생각한다.
단순한 백만장자(millionaire)가 아니라 ‘Trillionaire(조 단위 부자)’라는 신조어를 탄생케 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3위. 독점금지 소송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의 대상이다.
4위는 근래 이슈가 되고 있는 리눅스 시스템의 창안자인 리너스 토발즈. 리눅스는 어디에서, 어느 때, 누구나 해킹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고, 따라서 토발즈는 백만장자가 아니다. 유통의 혁명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은 6위이다.
약2주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야후의 제리 양회장은 13위로 기록됐고, 세계 2위의 컴퓨터회사인 휴렛 팩커드사의 회장인 칼리 피오리나는 17위에 자리했다.
지난 해 투자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던 피오리나 회장은 미국 30대 회사 중에서는 최초로 회장이 된 여성이기도 하다.
재일동포인 손정의회장은 21위를 차지했고, 전체 50명 중에서 손회장을 포함해 일본인은 3명인 데 반해 아직 우리나라 사람은 없다. 흥미로운 사실은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가 29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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