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春心)을 잡아라”새차 구매 수요가 기지개를 펴는 3월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고객을 끌기 위한 기발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법정관리 종결을 기념, 이달부터 ‘사랑의 큐피드’를 주제로 고객사랑 보은 대축제를 연다. 기아는 10여가지의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또 대우자동차는 ‘테크노 대축제’를 개최한다. 외국자동차업체들도 무이자할부판매등 다양한 무기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큐피드에서 테크노축제까지
기아차는 4월 30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즉석복권형태(스크레치)의 ‘큐피드카드’를 주고 당첨자 3,536명에게 승용차(6대)와 100만원권 1년치 기름값, 인터넷 PC, PC통신 1년무료이용권, 운전자교통보험 무료가입 등의 혜택을 주는 한편 리오 시승차 10대에 대한 인터넷 경매도 실시한다.
또 기아차 영업소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행운 확인 큐피드카드를 제공, 리오 1대와 금강산여행권, 10만원 주유권,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 직영 정비소에서 차량 점검및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을 해주고 기아차 관련 시설을 개방, 국내 전화 무료통화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기아는 3월에 리오를 구입하는 신혼부부나 신입생, 신입사원, 신규면허자, 신생아 출산부부 등에게 제주도 왕복항공권, 장미 100송이 택배, PC통신 1년 이용권, 특급호텔 뷔페식사권, 롯데월드 1년자유이용권, 주유상품권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세피아Ⅱ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고급 오디오팩을, 크레도스Ⅱ를 사면 에어백을 장착해주고, 포텐샤와 엔터프라이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남북협력기금 조성 기념메달을 선물한다.
대우자동차는 벤처기업인 ㈜엘고와 함께 3월 한달간 라노스와 마티즈 구입고객에게 할부판매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테크노 대축제’를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라노스와 마티즈를 구입하면 계약 인도금을 5%이상 납부하고 할부원금에 대해 6개월 거치 후 24개월 또는 36개월 분할 납부하는 것으로 초기 차량구입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개월간 유예되는 할부원금에 대한 거치이자는 9.9%이며 6개월 후 시작되는 할부금리는 24개월의 경우 8%, 36개월은 10%의 저리가 적용된다.
또 차량구입 고객에게 요즘 인기있는 13만8,000원 상당의 ‘테크노 가방’을 증정하며 5월초 고객 10명을 추첨, 미국 실리콘밸리와 LA 4박5일 무료여행기회를 준다.
■수입차업계도 고객 속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모빌코리아와 업무제휴를 맺고 신차 구입 고객에게 무상정비기간(2년, 4만km)동안 ‘모빌1’을 무료로 교환해준다. 또 3월말까지 S70, V70에 한해 인도금 없이 전액 24개월 무이자 할부하거나 인도금 없이 3개월 후부터 17개월 무이자 할부 차값의 50%를 선불하고 1년후 잔액 일시 납부 등 3가지 무이자할부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볼보는 3월 중에 논현동에 새 전시장을 열고 9월에는 성수동에 새 서비스센터를 개장하는 등 고객서비스 강화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최근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와 수입차부문 국가고객만족도 2년 연속 1위를 기념해 전 차종의 100여가지 부품값을 평균 16%씩 내렸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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