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북한 경제제재가 완화된 이후 북미 교역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이 입수한 미 상무부 무역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 기업의 대북 수출은 총 1,126만달러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152%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전체 교역량의 80% 가량이 미측의 대북경제제재 조치가 완화된 이후인 4·4분기에 집중됐다. 또 북한으로부터 수입이 전무했던 종전과는 달리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전압조정기 3대가 미국에 수입됐다.
북한은 미국의 적성국 교역법에 묶여있어 미 기업이 북한과 교역을 하기 위해서는 관련 당국에 교역내용을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미 기업의 대북 수출품은 분유와 곡물, 의료기기 등 원조성 물품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지난해의 경우에는 기계와 전자기기 등 일반 상품이 대거 늘어났으며 8만3,000달러 상당의 골프용품도 포함됐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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