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새크라멘토가 오랜만에 우뚝세운 샌안토니오의 막강 「트윈타워」를 무너뜨렸다.새크라멘토 킹스는 5일(한국시간) 미프로농구(NBA) 99∼2000시즌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끝에 홈팀 스퍼스에 108-10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부상 4주만에 코트에 나선 팀 던컨과 대들보 데이비드 로빈슨을 앞세워 승수를 추가, 유타 재즈를 제치고 중서부지구 1위로 도약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새크라멘토는 4쿼터 종료 5분여전까지 6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크리스 웨버가 4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9점을 쓸어담아 24초를 남겨두고 92-9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존 배리도 연장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보탰다. 샌안토니오의 던컨(22점 15리바운드)과 로빈슨(23점 12리바운드)은 「쌍돛대」의 위력을 떨쳤음에도 불구하고 던컨이 4쿼터 종료직전 볼을 빼앗기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29점) 테오 래틀리프(21점 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시카고 불스를 95-84로 꺾었다. 트레이드후 3주만에 첫 친정나들이를 한 토니 쿠코치도 11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다.
/문향란기자
5일 전적
휴스턴 99-92 뉴저지
클리블랜드 109-99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95-84 시카고
새크라멘토 108-103 샌안토니오
워싱턴 100-94 디트로이트
시애틀 93-81 애틀랜타
미네소타 91-84 밀워키
피닉스 110-96 댈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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