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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울 서대문갑] 김상현낙천 민주지지층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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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울 서대문갑] 김상현낙천 민주지지층 분산

입력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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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强)’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엇비슷한 데 반해 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큰 차이로 민주당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후보의 추격 여부가 관심이다. 특히 김상현(金相賢)의원의 낙천 후유증탓인지 민주당 지지자들이 한 곳으로 모이지 않고 호남출신인 한나라당 후보에게까지 분산되는 양상을 보여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 여부가 주목된다.후보인지도 면에서 ‘아주 잘 알고 있다’(12.8%)‘어느 정도 알고 있다’(29.9%) 등 후보인지층은 42.7%, ‘별로 알지 못한다’(31.1%)‘전혀 알지 못한다’(26.2%)는 비인지층은 57.3%로 각각 조사됐다.

후보지지도에선 한나라당 이성헌후보가 44.8%를 얻어 2위인 민주당 우상호후보(23.6%)를 크게 앞질렀으며 청년진보당 박세증후보(4.2%)와 자민련 이의달후보(2.8%)가 그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24.6%.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25.2% 한나라당 25.0% 자민련 3% 민주국민당 2.8% 의 순이었다. 무소속 지지층이 4.4%였고 ‘없다·무응답’은 37.8%.

이성헌후보는 민주당이 강세인 20·30대 연령층과 학생층에서도 우후보보다 강세를 보였다. 전남출신인 이후보는 민주당의 고정지지층인 호남출신 표도 29.4%나 확보했다. 민주당 지지자중에서 무려 20.5%가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것도 눈에 띈다. 강원출신인 우후보에 대한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40.1%에 그치고 한나라당 지지자중 민주당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이가 4.9%밖에 되지 않은 것과는 뚜렷이 대조된다. 다른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중 한나라당으로 이탈하는 규모는 보통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모두가 “민주당의 공천 후유증때문일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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