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 4일 건강 때문에 모든 정치활동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81세인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날 나이지리아의 전 정치인 셰후 무사 야라두아의 업적을 기리는 한 기념식에 참석, “‘통제능력을 훨씬 벗어난 상황’으로 인해 정치활동을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부룬디 내전의 중재자 역할을 포함한 전반적인 일을 계속 수행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그런 순간이 온다면 아프리카 대륙의 유능한 남녀들이 내가 하던 일을 이어 나아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작고한 줄리어스 니에레레 전 탄자니아 초대 대통령에 이어 부룬디 내전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27년간의 수형생활로 건강을 해친 상태에서 몹시 힘겨워했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아부자(나이지리아) 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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