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으로의 핵심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도입하는 대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발행주식의 1%를 스톡옵션으로 임원들에게 배정키로 한 데 이어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SK텔레콤도 이를 실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임원을 대상으로 실적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하고 17일 주총에서 이를 결의할 방침이다. 이 회사 주가는 주당 470만원(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이를 다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주변에서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3년뒤에는 주가가 800만원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들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기, 삼성항공, 삼보컴퓨터, 제일기획 등도 줄지어 스톡옵션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사내 우수인력의 벤처행을 막기 위해 스톡옵션을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대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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