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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채용,종이지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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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채용,종이지원서 사라진다

입력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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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사원 채용과정에서 종이가 사라지고 있다.그동안 입사서류를 종이지원서와 인터넷으로 같이 접수받아 온 기업들이 인터넷만으로 지원자를 접수하고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채용방식을 급속히 바꾸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종훈련생 및 객실여승무원 입사지원서를 접수 중인 대한항공은 원서접수, 지원확인, 수험표 출력, 합격자발표 등 면접을 제외한 모든 채용 과정을 인터넷으로 진행키로 했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입사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회사를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게 했던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승무원 채용때부터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4일까지 경력 및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 롯데는 신입사원에 대해서는 인터넷만으로 원서를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아예 인터넷 홈페이지로 지원서를 사전에 받아뒀다가 결원이 생길 경우 지원자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하는 인터넷 상시채용제를 도입하고 화상면접시스템도 갖췄다. 금융계에서는 대한생명이 인터넷 서류전형을 실시, 보험전산망 재구축을 위한 전산인력을 채용중이다.

이들 회사는 인터넷 접수시 사진과 각종 증명서를 보내기 어려운 만큼 서류전형 합격자에 대해 면접 때 사진과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갖고 오도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로 정보통신 기업에서 실시되온 인터넷 채용은 지원자 관리 및 분석이 쉬운데다 회사에서도 입력 등 관련인력을 줄일 수 있어 곧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성민기자

gai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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