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오후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단 연석간담회를 갖고 사의를 밝힌 김상하(金相廈)회장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이다.후임회장으로는 박정구(朴定求)금호회장, 박용성(朴容晟) OB맥주회장, 강신호(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박 금호회장은 대한상의 부회장과 광주상의 회장으로서 상의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OB맥주 회장은 선친인 고(故) 박두병(朴斗秉) 두산그룹 회장과 고(故) 정수창(鄭壽昌) 두산그룹 회장이 상의 회장을 지낸데다 본인이 서울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만큼 금호 박 회장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의 부회장인 강 회장은 재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례상 회장단 간담회에서 후임 회장을 합의 추대했다』며 『합의 추대가 실패할 경우 회장단내 경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부터 임기 3년의 상의 회장직을 4차례 연임한 김 회장은 지난해 연말 사의를 표명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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