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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부산 중동] 무응답층 박찬종지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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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부산 중동] 무응답층 박찬종지지 많아

입력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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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의화 후보가 35.1%를 얻어 민국당 박찬종 후보(24.0%)를 11.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무소속의 허삼수 후보는 13.1%, 민주당의 정종엽 후보는 9.0%를 각각 얻어 판세는 정 후보와 박 후보간 양자구도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화후보는 박찬종후보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민국당행을 시도하다 눌러앉았는 데, 아직까지 여론은 정의원쪽에 기울어 있다. 부동층은 18.8%.정당 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이 38.2%로 단연 높았다. 민주당은 14.5%, 무소속은 9.9%, 민주 국민당은 6.9%순. 민국당은 주요 지지기반인 부산에서도 아직 한자릿 수의 지지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응답층이 26.7%로 달해 이들의 향배가 승패를 좌우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들 무응답층을 상대로 다시 지지후보를 묻자 응답자의 26.2%가 박찬종 후보를 골라 정의화후보(15.9%)를 10.3% 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무응답층의 이같은 성향과 민국당이 아직 창당과정에 있음을 감안하면 승부를 섣불리 예단키 어려운 상황이다.

눈에 띄는 특징은 “후보를 모른다”는 응답(56.1%)이 “후보를 안다”는 대답(43.9%)보다 많다는 점. 유권자의 정치적 무관심과 함께 박찬종 후보의 이 지역 출마가 여론조사 시점(5일)을 불과 3일 앞두고 이뤄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찬종 후보는 후보를 알고있다는 인지층 지지율에서 정의화 후보에 14.2%포인트, 비인지층에서는 8.4% 포인트 뒤지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박찬종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20대(29.4%) 30대(26.8%) 40대(29.9%)의 투표참여도 주요변수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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