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朱鎔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9기 3차회의에서 한반도 정책방향과 관련, “조선(북한)과 전통적인 친선을 유지하고 한국과 호혜 합작 관계를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선, 한국과 선린우호 관계를 더 한층 강화한다”라는 언급에 비해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으로 개선된 북·중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정 최고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주석단 165명 중 조선족으로는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 사무위주임 오장숙(吳長淑)씨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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