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우체국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딸아이가 그냥 돌아왔다. 봉사활동을 하러 오는 중고생이 많아 일거리가 없다며 돌려보내더라는 것이다. 그 후에도 시청 소방서 동사무소 병원 등을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하는 눈치다. 시간을 못채웠다며 투덜거리는 딸아이를 보면서 단순히 점수만을 위한 봉사활동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게다가 학생들의 봉사활동 방문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공공기관에서 시간을 늘려 가짜 확인서를 발급해 주기도 하고 아예 학생쪽에서 시간을 늘려 써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니, 편법과 요령주의까지 가르치고 있는 건 아닌가 걱정스럽다. 박미숙·경기 의정부시 가능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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