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빈부격차 79년 이후 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빈부격차 79년 이후 최대

입력
2000.03.04 00:00
0 0

지난해 빈부격차가 20년만에 최대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일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소득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연평균 0.3204를 기록, 7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니계수는 소득의 완전평등상태를 0, 완전 불균형상태를 1로 놓고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지난해 4·4분기 상위 20% 소득계층의 월평균수입은 478만2,000원, 하위 20% 계층은 85만8,100원으로 5.57배의 격차를 보였다.

두 계층간 소득격차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진입했던 97년 4·4분기 4.32배에 불과했고, 작년 1·4분기 5.85배로 피크를 기록한 후 2·4분기에는 5.24배로 낮아졌으나 3·4분기부터 다시 확대되고 있다.

또 상위 20% 계층의 가계부는 월 173만원의 흑자가 난 반면 하위 20% 계층은 11만원의 적자였다.

지니계수 역시 지난해 1·4분기 0.333에서 2·4분기에는 0.311로 낮아져 한때 빈부차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3·4분기 0.310, 4·4분기 0.327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연말 고소득계층은 성과급과 주식투자로 많은 소득을 올린 반면 저소득계층은 이런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년부터는 소득분배구조가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4·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32만7,000원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3·4분기 이래 최고수준을 기록, 평균소득은 IMF 이전으로 완전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득은 9.1% 증가한데 반해 소비지출은 14.3%나 증가, 전반적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