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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요도로변 차량소음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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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요도로변 차량소음 심각

입력
2000.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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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 주요 도로변의 소음이 너무 심해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3일 고양시 일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화로(이산포IC∼월마트사거리)와 일산로(월마트사거리∼열병합발전소) 등 주요 도로변 5개 지점을 중심으로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공동주택 2, 5층에서 3차례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한계기준치 68dB을 초과했다.

특히 자유로와 연결돼 교통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대화로의 성저마을 건영빌라 505동은 73.6dB, 삼익아파트 404동은 71.6dB로 측정돼 잠을 자기 어려운 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의선이 지나는 일산로의 경우 성저마을 건영빌라 1104동은 72.3dB, 밤가시마을 건영빌라 703동은 69.7dB, 백송마을 대우아파트 602동은 71.1dB로 측정됐다.

이들 지역은 현재 반경 2㎞ 이내에 1만5,000가구의 공동주택 건설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앞으로 교통량 증가에 따라 소음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대화로변에 방음림을 심어 차량소음을 줄일 계획이지만 고층아파트 지역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신도시 모든 도로를 교통소음·진동 규제지역으로 지정, 차량의 경음기 사용을 금지하고 속도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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