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100% 무상증자물량(600만주)이 등록된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하한가(15만8,000원)를 기록, 지난달의 권리락 가격수준(15만6,000원)까지 떨어졌다.다음은 지난달 3일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7만원대의 권리락 이전가격을 회복했었다. 그만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야후코리아와 함께 우리나라 인터넷 사업의 대표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개인들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로 내리막세를 보이더니 20일만에 거의 절반으로 꺾였다.
이와관련 지난해 7월 다음에 출자한 독일의 베델스만멀티미디어와 지플러스 이엠에스가 철수한다는 소문이 증권가 주변에 나돌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다음에 사외이사를 파견하는 등 장기적 전망을 갖고 투자한 회사들로 지분을 정리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가가 15만원대로 떨어진데 대해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LG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무상증자 권리락이후 가격이 절반이 돼야 하는데 순식간에 원상회복을 해 고평가된 상태』라며 『이정도 가격에서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고 말했다. 상승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유인커뮤니케이션 인수처럼 또다른 M&A재료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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