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민주당은 전국구를 포함해 100석 안팎으로 잡았던 목표를 민국당 창당등 정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내심 110석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2일 총선 목표를 『130석 안팎』,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지역구만 100석이상』이라고 업그레이드 시켰지만 실무팀에선 『105석 이상이면 성공작』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자체 조사결과 선거 초반 판세는 절대우세와 우세 경합지역을 포함하면 대략 지역구에서 85-90석 정도를 얻고 정당지지율 30-40%를 획득 전국구에서 17-20석 정도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45개 지역 중 19-20개 지역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열세가 10-13곳으로 분류되고 경합지가 13-15곳에 달한다. 강남 송파 강동등 취약지인 강남벨트에서 2-3석이 추가되면 서울에서의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경기(41석)에서도 20곳 정도가 우세하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으나 확실한 안정권은 12-13곳 정도. 인천은 특히 속을 끓이는 지역으로 수도권 최대승부처로 보고 있다. 11개 의석중 6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3곳 정도가 안정권이고 3-4곳 정도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에선 1-2곳의 무소속 강세 지역이 있지만 무소속후보들이 당선후 민주당 입당을 공언하고 있어 29석 석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충청권에선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논산·금산과 대전 유성등 2곳을 확실한 곳으로 보고 있고 충북에서도 전반적인 열세속에 1-2곳 정도의 생환을 기대하고 있다. 영남에선 부산 북·강서을의 노무현(盧武鉉)의원과 경북 울진·봉화의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승기를 잡았고 2-3석의 추가도 노릴만 하다는 주장이다. 제주도는 1-2곳 정도를 우세 또는 백중우세로, 강원도는 2-3석 정도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 한나라
한나라당이 내부적으로 잡고 있는 확보 가능 의석 수는 120석 정도다. 97석이 걸려있는 수도권에선 서울 20석, 경기 20석에 인천 6석을 합해 전체적으로 46석 가량을 차지하고 9석이 걸려 있어 강원에서 5석을 따낼 경우 이 정도 의석 확보는 무난하다는게 한나라당의 자체 분석이다.
부산의 경우 민국당 바람이 만만치 않기는 하나 3-4군데를 제외하곤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무난하고, 경남 2곳, 울산 1곳, 대구 1-2곳, 경북 1-2곳을 빼면 영남지역에서 의석을 빼앗길 곳이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계산이다. 여기에 충북 2-3석, 대전 1-2석, 충남 1석, 제주 3석 정도를 합하면 원내 1당위치를 고수할 수 있는 판단이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공천 파문의 후유증은 막상 선거전에선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탈층이 민국당으로 가는 대신 유보로 빠지고 있어 선거 막판에 한나라당으로의 회귀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민국당에 몰리는 표이 대부분은 대선 당시 이인제 후보를 찍었던 표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이 표들은 민국당 출현 이전에는 부동층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친민주당 성향의 표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회귀가능 표와 반DJ표를 한곳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잠재적 반 여권층의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한나라당 대 민주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선거전을 몰아가 분열된 야권표를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다. /홍희곤 기자 hghong@hk.co.kr
■ 자민련
자민련은 지역구에서 50석 이상의 당선자를 낸다는 목표를 정했으나 초반 판세가 신통치 않아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 당 지지도가 한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특단의 대책을 강구중이다.
자민련은 현재 227개 지역구중 우세 26-27곳, 백중 경합 19-23곳, 열세 경합 9-13곳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선 텃밭인 충청권에서는 전체 24개 선거구중 우세 18곳, 백중 경합 4-5곳, 열세 경합 1-2곳으로 파악했다. 당 관계자는 『선거 막판에 JP바람이 불 경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논산·금산과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장의 보령·서천 지역에서도 해 볼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역의원 12명이 출마한 수도권의 경우 우세 3-4곳, 백중 경합 8-9곳, 열세 경합 4-5곳으로 잡고 있다. 서울에서는 약세임을 인정하지만 경기에서는 이한동(李漢東)총재의 포천·연천, 허남훈(許南薰)의원의 평택을 등을 비롯, 경기 북부와 남부 일부에서 자민련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강원지역에서도 2곳 우세, 2-3곳 백중 우세, 1-2곳 열세 경합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남권에서는 민국당의 출현에 따른 다자 구도로 상황이 조금 좋아져 3곳 우세, 5-6곳 백중 경합, 3-4곳 열세 경합으로 분석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 민국당
민국당은 총선에서 교섭단체 확보에 필요한 20석 이상을 확보하는게 가장 절박하다. 총선후 있을 정계개편에서 발언권을 가지려면 교섭단체확보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들은 『부산-대구-수도권으로 북상하는 경부선벨트 바람몰이만 성공하면 40석 이상도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구체적 근거를 대지는 못한다. 그저 『여론이 좋다』『영남에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식의 다분히 희망섞인 분석만 내놓을 뿐이다.
민국당은 그러나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신상우(辛相佑·사상) 이기택(李基澤·연제) 김광일(金光一·서)최고위원, 박찬종(朴燦鍾·중,동)전의원 등 당간판이 대거 출마하는 부산 등 영남에서 10석 이상은 문제없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강원도와 수도권에서 4-5석 정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것. 200곳 이상에 후보자를 내기로 한 만큼 전국구 역시 최소한 5석 이상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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