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의 조짐일까. 선두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6위. 거물신인 박지은(21)의 출발이 올들어 가장 좋다.박지은은 3일(한국시간) 하와이 카일루아 코나CC(파 72)에서 시작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번째 대외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서 손목부상에도 불구하고 버디 6개, 보기 3개의 호조를 보이며 3언더파 69타로 선전, LA챔피언십 우승자 로라 데이비스 등 6명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친 재니스 무디. 시즌 4연승을 노리는 캐리 웹은 1타 처진 4언더파로 강력한 라이벌 아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 박지은과 치열한 우승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역시 신인인 박희정도 2언더파 70타의 호조를 보이며 공동 13위에 올랐고, 국가대표 출신 장정은 이븐파로 공동 28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권오연은 6오버파 78타의 부진으로 공동 105위, 컷오프 탈락이 우려되고 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지은은 11,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17, 18번홀에서 버디, 이븐파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들어서는 첫 홀인 1번홀에서 버디퍼팅이 아깝게 컵을 돌아 나왔으나 2-5번홀을 줄버디로 잡아 4언더파로 크게 줄였다. 이후 8번홀을 보기한 뒤 그린이 가장 어렵다는 9번홀을 파세이브, 3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