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폭력배와 격투를 벌이다 실탄이 든 권총을 빼앗겼다.1일 오후11시께 대구 동구 신암3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동부경찰서 남신암파출소 최모(33)경장과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실탄 4발이 든 38구경 권총 1정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최경장이 이날 「어떤 남자가 길에서 여자를 폭행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 공포탄 1발을 쏘며 달아나는 용의자를 350㎙ 가량 추격, 격투를 벌이다 땅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은 사이 총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최경장과 함께 출동한 장모(34) 경장은 『최 경장이 먼저 내려 추격했다』며 『순찰차를 주차시킨 뒤 피해상황을 확인하다 용의자를 제때 추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피해자 김모(24)양에게 왼쪽 넷째 손가락을 깨물린 키 175㎝ 정도의 용의자를 쫓는 한편 최경장 등을 상대로 대응미숙 등 과실여부를 조사중이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