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은 대학가에 총선개입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28개대학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로 구성된 「대학생 총선투쟁본부」(대표 정동희·鄭東喜 고려대 총학생회장)는 2일 오전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생 정치참여를 선언했다.
오는 19일 정식 발족하는 총선투쟁본부는 이날 회견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는데다 지역주의, 금권선거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전국 46개 지역에서 출마예정인 청년진보당 후보지지 운동과 함께
선거권 연령제한 완화운동, 반교육적 후보 낙선운동 등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대 인문대·법대 학생들도 이날 「서울대 총선학생연대」(대표 조제희·趙帝熙 법대학생회장)를 결성,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때까지 교내에서 「낙선난장(落選亂場)」이벤트를 통해 보수정치권 후보와 기존 정치권에 편입한 386세대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생들은 앞으로 「여의도에 레드카드를」「만민공동회」「낙선DDR 경연대회」등의 행사를 펼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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