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는 자리잡지 못했지만 골프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최근 경기가 풀리면서 여성들을 비롯해 일반 직장인들이 골프를 시작하는 등 골프 인구 증가세는 더욱 가파라지는 추세다. 날씨가 풀리면서 골퍼들이 서서히 움직일 채비에 나서자 시중 백화점, 전문골프숍등은 앞다퉈 특별행사를 열어 골프용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이고 있다. 새로 장비를 장만하려는 골퍼들이나 새로 골프를 시작할 골퍼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그랜드백화점은 3-9일 일산점에서 골프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골프용품 종합전」을 진행한다. 혼마 드라이버(2H/LB300크롬)를 59만원, 랭스필드 골프클럽 세트와 베트라(3W8I·우드 3개 아이언 8개 의미)여성용골프클럽세트를 각각 99만원, 89만원에 판매한다. 또 이 기간동안 골프클럽을 5만-40만원 보상판매해 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8일 「골프특별행사」를 마련한다. 미아점에서는 여성고객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응모를 통해 고객 30명을 선발, LPGA소속 프로골퍼들과 함께 무료 라운딩할 기회를 준다. 이중 추첨을 통해 15명에겐 맞춤 클럽을 무료로 제작해준다. 영등포점에서는 9일까지 명품 골프클럽 아이언세트 특집으로 토미아론 티탄(89만원), 세인트 앤드류스 티탄(87만원), 미즈노 프레사지 티탄(250만원), 맥켄리 풀세트(10세트 한정·150만원)등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5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행사장에서 「골프 톱 브랜드 특별초대전」을 마련, 봄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정상가 대비 50-70% 할인판매한다. 울시 티셔츠(4만원), 닥스 여성 사파리(18만원)·남성 티셔츠(6만원·이하 본점), 아놀드 파마 바지(4만5,000-6만2,000원·잠실점)등. 또 6-12일 청량리·일산점 행사장에선 명품 골프 크럽을 정상가대비 5-10%, 기타 용품은 45-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기간중 청량리점에서는 맥켄리 골프시타회, 일산점에서는 캘러웨이 퍼팅대회, 중고클럽 보상판매 행사도 마련된다. 일산점의 경우 랭스필드, 맥켄리, 미즈노의 초보자용 풀세트가 100만-160만원선, 미사일, 오딧세이, 핑의 퍼터가 9만5,000-17만원에 나와있다. 골프화는 12만원선, 연습화는 5만원선.
경방필백화점은 3-9일 스팔딩, 요넥스, 브릿지스톤 등의 아이언세트를 30-50% 할인판매하고 매일 오후3-4시 지하광장 이벤트홀에서 퍼팅대회를 개최, 10번성공시 스팔딩아이언세트(60만원상당)를 주는등 각종 상품을 제공한다.
LG백화점은 12일까지 구리점에서 골프용품을 20%이상 할인판매한다. 남성용 던롭 DDH투어스페셜9I 67만원, 레이쿡 티탄헤드9I 115만원, 아베로미오10I 58만원. 여성용 미즈노 투어시리즈 3W8I 89만원, 맥그리거 파워플러스 88만원.
국산 골프용품제조업체인 랭스필드가 운영하는 강남골프백화점의 아울렛 매장에선 자사클럽에 한해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한다. 티타늄 우드의 경우는 5만-7만원, 아이언세트는 30만-35만원정도 보상해준다. 또 50여개 브랜드의 중고제품을 전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테일러메이드나 캘러웨이의 메탈우드가 2만원, 랭스필드, 멕켄리등의 티타늄 우드가 7만원선. 랭스필드의 단종제품인 파워2000(29만원→17만4,000원) 타이거랭스(125만원→65만원)등 도 대폭 할인돼 시판중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초보자를 위한 골프용품 구입요령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막상 클럽등 골프용품을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의 경우 헌 채를 지인들에게서 물려받거나 연습장 프로의 소개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초보자라도 자신에 맞는 골프채를 고르는 요령 등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골프매장에서 초보자를 위해 구매 상담을 해주고 있는 조석휘(曺錫輝)프로를 통해 골프용품을 고르는 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클럽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적당한 7번 아이언을 구입해 30~90일정도 스윙감각을 익히면서 본인에게 맞는 클럽의 무게, 길이 등을 파악한 후 나머지 클럽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클럽은 같은 번호라고 하여도 길이에 차이가 있는데 본인이 스윙을 했을때 편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클럽바닥과 샤프트가 만드는 각도인 라이각도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어드레스자세를 취했을 때 헤드 앞부분인 토우부분이 동전 한두개 들어갈 정도로 떠있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손잡이 부분인 그립은 가죽과 러브(인조가죽) 두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오래도록 재질의 변화가 없는 러브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그립을 선택할 때는 개인별로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힘이 약한 사람은 가는 그립을, 힘이 센 사람은 굵은 그립이 적당하며 초보자인 경우는 가는 그립이 알맞다.
볼에는 빨간마크와 검은마크 두가지가 있다. 검은마크는 더 단단하며 반발력이 강해 여름철에, 빨간마크는 겨울철에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초보자에게는 빨간마크 공이 알맞다. 캐디백의 경우는 어차피 한번 사면 수년간 사용해야 하므로 너무 싼 것보다는 적당한 가격의 가죽백을 구입하는 것이 괜찮다. 골프화는 방수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 새벽이나 우천중에도 골프를 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티업을 할 경우 볼을 올려놓는 티가 필요한데 초보자에게는 높이가 맞춰져 나오는 것이 편리하다. 장갑은 가급적 손에 짝 달라붙고 튼튼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밖에 모자나 우산, 마커 등도 라운딩을 위해서는 필요한 용품들이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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