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중국내 한국인 연쇄 납치사건과 관련, 중국 공안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외사관리관실 김문호(金文鎬)경정 등 수사관 4명을 6~10일 중국에 파견해 공조수사를 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이날 납치사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환전상 장낙일(32)씨를 조사한 결과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일단 장씨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3일 구속영장을 신청,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장씨로부터 재중동포 동업자인 김모(25)씨가 주로 고객확보 업무를 하면서 이익금을 절반씩 나눠 가졌다는 진술을 확보, 김씨가 납치범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당국에 신병확보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서울 구로경찰서도 이날 회사원 서모(30)씨의 몸값을 은행계좌로 입금받은 재중동포 환전상 강동일(36)씨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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