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가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방학을 없애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는 최근 특성화로 경쟁력을 갖춘 26개 2년제 대학 30개 학과를 묶어 사례집을 내고 발표회를 열었다.
사례집에 따르면 충북 제천의 대원과학대는 국내 시멘트생산업체의 70%인 5개 업체가 주변에 밀집해 있는 점에 착안, 「기술지원센터」를 운영중이다. 이 학교는 작년 3월 기계설계·토목·건축설비·환경공업·세무회계과 등 5개 학과가 공동연구팀을 구성, 이들 업체와 산학협동을 시작했다. 연구팀은 공장을 방문, 시멘트 저장시설 및 광산구조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중소협력업체에는 장비와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산학협동은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대원과학대는 교육부의 「1999년도 전문대 특성화 프로그램 추진실적 평가」 공업제조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대구보건대는 「365일 공부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정규과정 외에 「방학과정」과 「주말·휴일과정」을 따로 둬 호응을 얻고 있다.
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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