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1일 "도처에서 지역주의를 악용해 선거에서 이득을 보려 하고 있다"면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이러한 일은 결단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역주의는 3·1정신을 거역한, 민족에 대한 죄악으로서 우리는 이를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남북한 조차 화해해야 하는 시대인데 대한민국내에서 지역을 가르고서 우리가 어찌 선열들을 대한 면목이 있겠느냐"며 "3·1 운동을 진심으로 기념하는 길은 전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금년에 10조원을 들여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월 100만원까지 수입을 보장해 생계와 의료, 교육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광복회원과 국가 유공자, 3부 및 헌법기관 주요인사, 각계 대표와 일반 시민 등 3,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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