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서산지청에서 조사를 받던중 수갑을 찬채 달아났던 강도상해 피의자 엄명수(嚴明秀·21·충남 서산시 석림동)씨가 도주 35시간만인 1일 오전 1시40분께 자수했다.엄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40분께 서산지청 검사실에서 직원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쳐 인근 시장에 들어가 길에서 주운 철사로 수갑과 포승줄을 푼뒤 시장에서 1㎞ 가량 떨어진 야산에 숨어 지냈다. 『수갑 푸는 방법은 수감 당시 고참들로부터 배웠다』고 밝힌 엄씨는 『실형에 대한 두려움과 아버지를 보고 싶어 순간적으로 달아나게 됐다』고 말했다.
서산=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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