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인기 스타들과 운동 선수들이 신나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출발! 드림팀」이 장안에 화제라고 한다.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과, 건강한 웃음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과분한 칭찬 앞에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로서 한편 기쁘기도 하고, 또한 많은 분들의 기대로 어깨가 더욱 무거워짐을 느낀다. 하여튼 지난 1년 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아 다행이고, 함께 고생한 수많은 연기자와 스텝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부끄럽지만 「출발! 드림팀」의 인기비결을 나름대로 꼽으라면, 경기에 열중해 구슬땀을 흘리는 인기 스타들의 진지한 자세와, 예측불허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내용, 그리고 경기장까지 가기 전에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 등이 아닐까 한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더라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줄 아는 인기스타 드림팀의 멋진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인간적이고도 참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조성모, 이상인, 유승준 같이 전문 운동선수를 능가하는 스타들의 활약상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자신들의 인기상승에 큰 몫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동안 방송사 간의 시청률 경쟁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라야 사람들이 많이 보고 시청률도 높다는 믿음이 방송 제작자 사이에 자리잡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출발! 드림팀」은 건전하고 밝은 내용으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모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우리 제작진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가끔 『어린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최초의 취지에 반해서, 요즘은 너무 큰 경기에만 집착한다』 는 애정어린 충고를 해주는 분도 계시다. 앞으로 「출발! 드림팀」 제작진은 비인기 종목 활성화에 공헌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는 최초의 목표를 잊지 않고, 더욱 건강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참여 폭을 넓혀,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드림팀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뛰고 달리는 드림팀으로 만들겠다. 스포츠를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자는 구호로 출발한 「출발! 드림팀」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장수 프로그램이 돼 많은 분들의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
전진학PD (KBS2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출발! 드림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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