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신동」 유승민(동남종고)이 한국탁구 사상 최연소로 올림픽 본선무대에 출전하게 됐다.유승민은 1일 홍콩에서 열린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탁구 아시아지역예선 단식 1라운드서 룽추얀(대만)을 2-0으로 격파, 전날 3연승을 포함해 4전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각 조 1위간 대결인 2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시드니행을 확정지은 유승민(1982년 8월5일생)은 만 18세(18년4개월)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만 20세(20년4개월)였던 유남규의 최연소 출전기록을 2년 앞당겼다.
이철승(삼성생명)도 H조에서 시부타니 히로시(일본)를 2-1로 꺾고 조1위가 돼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오상은(삼성생명)은 창유안슈(대만)에게 1-2로 패해 조2위로 출전권을 놓쳤다. 올림픽 본선무대에는 각국당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남자는 이미 김택수(대우증권)가 자동출전권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F조 이은실(삼성생명)과 김무교(대한항공)가 나란히 조 1위가 돼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출전권의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한국여자는 류지혜(삼성생명) 석은미(현대백화점)가 자동출전권을 이미 획득, 이번 대회에서는 1명만 출전권을 딸 수 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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