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큰 행사로 대청소를 빼놓을 수 없다. 겨우내 묵은 때를 털어내고 화사한 새봄을 맞으려면 대대적인 집안 청소는 필수. 벽지에 묻은 얼룩은 식빵으로 지우고, 욕실의 세면기와 욕조는 레몬 찌꺼기를 모아 닦으면 윤이 난다. 벽면에 자란 곰팡이는 물에 소다를 한숟가락 정도 풀어 헝겊에 적셔 닦은 다음 식초를 몇방울 떨어뜨려 다시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이렇듯 집에서 쓰던 빵과 양념도 훌륭한 세척제가 되지만, 대청소에는 아무래도 도구가 필요한 법. 집안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소하려면 이런저런 청소용품이 필요하다. (가격은 킴스클럽 기준)집안 청소용 세정제는 일반세정제와 락스가 대표적인 상품. 일반세정제중 LG 홈스타세정제, 유니레버 코리아의 지프세정제 등은 바닥·주방·찌든때·욕실용으로 나뉘어져 판매된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1,000~2,600원 정도. 락스는 유한양행, LG, 옥시제품 등이 나와 있으며, 수돗물 냄새가 나는 일반제품과 레몬향 등 향이 첨가된 제품으로 나뉘어진다. 일반제품은 1,000-1,850원(1ℓ), 향 제품은 일반형 락스보다 330-350원 정도 비싸다.
청소도구 용품은 할인점에서 구입하는 게 편리하다. 소규모 중소기업들이 만든 아이디어상품이 많아 각종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 천연갈대 소재의 갈목빗자루(2,300원), 인조모빗자루와 쓰레받기 세트(3,300원), 순모빗자루와 쓰레받기 세트(4,700원) 등 빗자루만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유리와 거울, 가전제품 등을 닦을 수 있는 타올도 필요하다. 왁스기능이 첨부된 다용도 청소용타올 5,040원, 손장갑 모양으로 만들어져 손에 끼워쓸 수 있는 크린핸드타올 7,900원. 이밖에 「대걸레」로 알려진 마포대와 마포걸레세트(6,200원), 호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베란다 청소용 분사기(3,300원), 머리카락으로 막힌 욕조, 세면대의 배수구를 뚫어주는 피존 파워드릴 세정제(1ℓ, 1,400원)도 대청소를 도와주는 제품.
겨울에 입었던 코트와 양복도 청소 대상품목이다. 겨울의류를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손쉽게 가정에서 드라이클리닝할 수 있는 세정제도 사용할 만하다. SK케미칼의 홈드라이(300㎖, 6,150원), 유니레버코리아의 드라이-E 가죽용세정제(350㎚, 1만1,790원). 옷 커버(코트용 4,460원, 양복·정장용 8,050원)를 구입해두면 겨울용 의류를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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