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브라우저는 가라!」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넥스터(대표 전대식)는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지 않고도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인터넷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넷 스테이션」을 개발, 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전자메일 한 통을 받을 때도 「익스플로러」「내비게이터」같은 웹 브라우저를 실행시킨 뒤 주소를 써넣고 해당 사이트에 접속, 사용자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이트를 가득 채운 수많은 문자와 그림들이 모두 떠 「회전하는 지구본」(익스플로러), 「쏟아지는 별똥별」(내비게이터)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넷 스테이션」은 이런 불편을 없앤 신개념의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
바탕화면에 「툴 바」(기다란 막대 모양의 도구상자)를 설치, 이 곳에서 메일전송 채팅 정보검색 주식거래 파일보관 등 각종 기능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쪽지교환, 채팅, 간단한 정보 검색 등에 국한된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다.
넥스터 홈페이지(www.nexter.com)에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두면 그때 그때 「개인 LCD창」으로 보내주는 「실시간 맞춤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툴 바 주소창에 원하는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브라우저가 자동 실행돼 사이트 전체를 띄워볼 수도 있다. 2,000여개의 한글 도메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툴 바는 넥스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크기 조절도 가능하다.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사용중이던 다른 응용 프로그램을 일일이 종료하지 않고 바로 필요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넥스터 관계자는 『윈도뿐아니라 리눅스, 맥킨토시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넷 스테이션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58-7333
7333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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