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검색서비스 업체인 야후가 자회사인 야후코리아에 6,000만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한다.야후 설립자인 제리 양은 29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후코리아가 충분한 자본을 갖고 인터넷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6,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리 양은 『투자금액은 국내 인터넷 업체에 대한 투자및 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될 것』이라며 『야후가 포털서비스를 넘어 종합 디지털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한국 기업의 리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또 『6,000만달러는 대부분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처리할 방침이어서 자본금이나 지분의 현저한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야후코리아의 자본금은 9억원(발행주식수 18만주)으로 야후 본사가 60%,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가 40%의 지분을 갖고 있다.
국내 투자및 제휴업체에 대해 제리 양은 『컨텐츠 업체와 전자상거래 업체 등이 주요 대상』이라며 『삼성전자처럼 야후와 인터넷에 대한 접근을 도와주는 대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제휴하겠다』고 설명했다.
제리 양은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검토 등을 마치고 1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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