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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昌주변까지 '내홍'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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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昌주변까지 '내홍' 휩싸여

입력
2000.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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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9일 공천자 대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총선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홍사덕(洪思德)위원장-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을 주축으로 하는 선대위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공천 파문의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회창(李會昌) 체제를 떠받쳐온 기둥의 하나인 윤여준(尹汝雋)선대위 종합조정실장의 퇴진이 가져온 계선 공백이 의외로 큰데다 이와 맞물린 측근진영의 내홍(內訌)상이 만만찮은 까닭이다.특히 이총재의 측근인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이 28일 경기 용인을 공천 탈락에 반발, 탈당을 선언하면서 이총재 주변이 「신주류」 파동에 휩싸이고 있다. 구부대변인은 『내가 공천에서 배제된 것은 신주류다 뭐다하며 총재주변에 포진해 있는 핵심측근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공천파문의 와중에 벌어지고 있는 총재진영의 자체갈등을 노정했다. 선대위 대변인 임명을 둘러싼 극심한 진통도 가지런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내부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과 이사철(李思哲)대변인 등은 본인이 극력 고사하고 있는 반면, 홍 선대위원장이 미는 김홍신(金洪信)의원 카드는 이런저런 이유로 당지도부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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