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맥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이 29일 또다시 격돌한다.미국 공화당은 이날 버지니아주와 워싱턴주에서 예비선거를, 노스 다코다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각각 열어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파견할 대의원을 선출한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 등 13개주가 예비선거 또는 코커스를 실시하는 「수퍼 화요일」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대의원 2,066명중 112명이 선출된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56명의 대의원이 걸려있는 버지니아주에서는 부시 주지사가 맥케인에게 10%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으며 37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워싱턴주에서는 백중세를 보이는 가운데 맥케인이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으로 부시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으나 80만명이 넘는 군인가족들에 대한 맥케인의 공세가 먹혀들고 있는데다 개방형 투표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민주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가세할 경우 이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한편 중북부의 노스 다코다주는 이날 저녁 코커스를 열어 19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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