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이상렬(李相烈)씨로부터의 공천헌금 수수설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나오자「현지실사」결과까지 제시하며 의혹의 확대증폭에 나섰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한달전쯤 이씨가 부산 모 상호신용금고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 돈의 행방이 묘연하며 이야말로 한나라당 공천파동을 푸는 열쇠』라고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부대변인은 또『문제가 된 장평주유소 부지는 현재 이씨와 이씨의 어머니, 그리고 이씨가 주유소 주인이라고 밝힌 강모씨의 공동소유』라며 『이씨의 주장과 달리 장평주유소의 실 소유자는 이씨 본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돈 공천 의혹의 원조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이 우리당의 돈 공천 의혹설을 흘리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며 『자신들의 검은 경험을 잣대로 남을 음해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선 『우리당은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의혹을 제기한 쪽과 당사자인 이상렬씨가 밝힐 일』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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