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행장후보추천위원회와 별도로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경영자선정위원회를 통해 신임 은행장을 선임키로 했다. 이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행장선임방식 권고안을 그대로 따른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국민은행은 29일 신임 은행장 선임을 위한 제1차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오세종(吳世鍾)이사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선정에 객관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별도로 경영자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경영자선정위원회는 김인기(金仁基)중앙대 교수, 명호근(明浩根)쌍용양회 회장 등 사외이사 2명과 어윤대(魚允大)고려대 교수, 이종욱(李鍾郁)태평양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이재형(李在亨)앤더슨컨설팅 대표이사 등 외부전문가 3명 등으로 구성됐다. 경영자선정위는 헤드헌터를 통해 적당한 후보를 물색해 3명 이상의 후보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에 추천하며 최종 후보선정권은 행장추천위원회가 갖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초 규정대로 사외이사로 행장추천위를 구성해 주주총회에서 행장을 뽑을 방침이었지만 금감위 권고를 상당부분 수용했다』며 『하지만 최종 결정권이 행장추천위에 있는 만큼 외부압력이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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