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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道 2청사 인력부족으로 민원인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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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道 2청사 인력부족으로 민원인 불편

입력
2000.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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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행정지원과 발전을 위해 25일 업무를 시작한 경기 제2청이 경기도로부터 이관받은 업무량에 비해 인원 등 행정력이 크게 부족, 당분간 민원인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당초 행정자치부에 제2청사의 조직과 인원을 2청사의 전신인 북부출장소 4국 12과 207명에서 7국 23과 577명 규모로 대폭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행자부는 1실 1국 7개과, 정원 85명만을 증원, 승인했다.

반면 제2청사가 도로 부터 넘겨받은 업무는 3,962건(86%)에 달해 86명 증원으로는 원활한 행정지원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날 건축관련 인허가를 받기 위해 2청사를 찾은 민원인 이모(41·회사원)씨는 『업무가 늘어난 때문인지 담당 공무원을 만나는 데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며 『행정의 신속성과 효율이 출장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제2청사 관계자도 『보존 임지관리 및 전용허가,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신청 등 업무가 폭주하고 있다』며 『현재의 행정력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실토했다.

특히 제2청사 간부 인사는 발표됐으나 실무담당직원 인사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아 각종 이관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등 파행행정이 우려되고 있다.

제2청사(의정부시 금오동)는 2년여 후에나 완공될 예정. 이 때문에 전 북부출장소 건물 외에 3월부터 의정부시 청소년회관과 일부 다른 건물을 임대해 업무를 수행해야 하게돼 민원인의 불편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연웅기자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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