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화미술제가 11일부터 19일까지 사단법인 서울판화미술진흥회 주최로 서울시립미술관 600년 기념관에서 열린다.맥향, 샘터, 박영덕, 가나아트, 동산방 등 국내외 20개 화랑과 서울판화공방등 5개 공방이 참여해 각종 혼합 방식으로 제작된 멀티플 작품을 선보인다. 「멀티플」(Multiple·복수 미술) 작품이란 일품 미술이라고 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에 상대되는 개념. 평면과 조각을 망라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다수 제작되지만 복제(Reproduction)와는 달리 개개 작품이 오리지널리티를 보유, 미술성을 인정받는 미술형식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애란, 구자현, 최영림, 황규백, 베르나르 뷔페, 안토니 타피에스, 요셉 보이스, 샤갈 등 국내외 170여명의 평면 및 입체 작품 800여점이 전시된다.
또 타임스페이스의 사진특별전 부스도 마련돼 배병우, 정창기, 카즈오 시마부쿠로, 다케시 오다와라 등 10여명의 유명 사진작가 작품 30여점을 보여준다. 엄중구 판화미술진흥회 회장(샘터화랑 대표)은 『우리나라에서는 판화와 사진은 별개로 인식되고 있지만 외국에선 이미 사진이 「프린팅 미디어」라는 분야로 판화와 사진을 통합해 교육하는 등 사진이 해외 판화 아트페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판화전에 사진을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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